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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부실률 연말께 4.3%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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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신용보증재단의 부실비율이 올 연말께 4.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초 1.7%였던 부실률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는 셈이다. 지난 2008년 외환위기 이후 노점상 등에 집중 지원했던 특례보증 부실이 '부메랑'이 돼 부실률을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0일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지난달 24일 기준 경기신보의 부실채권 비율은 3.7%"라며 "올 연말에는 4.2~4.3%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회적 약자인 노점상, 무점포상,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해 적극적인 특례보증을 추진했는데 이들 사업의 부실률이 크게 증가한 게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노점상이나 무점포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례보증 부실률은 15.56%이고, 햇살론은 13.11%, 영세소상공인 특별지원보증 등도 10%를 웃돌고 있다.

박 이사장은 다만 "부실률은 올 연말까지 피크를 이룬 뒤 내년부터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길거리 노점상 등에 대해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금융소외계층 특례지원의 부실률도 현재 15.56%에서 내년 초까지는 2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당초 이들에 대한 특례보증을 하면서 예상했던 부실률 30~50%와 비교할 때는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신보는 소상공인에 대해 보증지원을 하면서 한꺼번에 최대 5년치의 보증료(1%)를 일괄적으로 떼는 관행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경원 의원은 "경기신보가 소상공인에 보증지원을 하면서 한꺼번에 보증료를 은행 창구에서 일괄징수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올해 총 1조1000억 원의 보증을 실시했으며 지난 16년동안 보증전체 규모는 10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경기신보는 올 연말께 보증누적액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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