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개그맨 남희석(41)이 섣부른 허세로 아내에게 '온라인 면박'을 들어야 했다.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37) 씨는 8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 평생 한번도 구경못해본 파라다이스 스위트룸을 벌레님께 곧 쏘실 그분의 기백이 멋지다. 내일부터 한달간 드셔야할 라면 90개를 그분께 쏘겠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경민씨의 트윗에 언급된 '벌레'는 이 텐트를 혼자 설치할 수 있다고 장담한 SLR클럽 회원 이광낙씨(닉네임 '레벨 7 벌레')를 지칭한다.
이광낙씨는 8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해진 시간안에 텐트를 설치했고 남희석은 꼼짝없이 1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내놓게 됐다. 그는 같은 날 오후 "
24인용 텐트 성공 축하.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스위트룸 1박 숙박권 쏘겠습니다. 여보, 미안해"라고 이상없이 약속을 이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이내 이경민씨가 "내일부터 한달간 하루 세끼 라면만 먹으라"며 농담반 진담반의 트윗을 올린 것이다.
네티즌은 이들 부부의 밉지 않은 신경전이 재밌다는 반응이다. "두분 센스가 정말 최고입니다", "빵터지는 남희석 부인" 등의 멘션이 해당트윗에 달리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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