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백화점 올 추석 주력상품이 2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바뀌었다.
6일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31일부터 시작한 추석예약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미만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만원대 미만 선물세트가 70%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행사를 시작하고 지난해 대비 10만원 전후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2배 가까이 늘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10만원대 선물세트를 전년 83개에서 175개로 2배 이상 늘리고 10만원대 미만 세트까지 포함하면 전년 253개에서 425개로 1.7배 늘어난 것.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신세계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굿초이스 상품'의 경우 지난해 정육, 수산, 농산 등 전장르에서 26종의 상품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45종으로 가짓수를 1.7배 늘리고 물량을 전년 2만여개에서 올해 4만여개로 2배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우수 산지와의 직거래 계약을 통해 가격대를 10만원 전후로 낮추고 품질 만족도를 높인 '굿초이스 상품'이 올 추석행사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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