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검찰에 따르면 양씨의 계좌에서 흘러나온 돈의 사용처를 찾는 2차계좌 추적 결과가 이번주말쯤 대략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주 양씨가 강서구청 산하기관장 이양호씨(56·구속), 세무법인 대표 이규섭씨(57·구속), 부산지역 건설사 대표 정일수씨(53·구속) 등에게 받은 돈이 1차로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확인하고 이번주부터는 2차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라디오21 총무국 간부 홍모씨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1차 계좌추적에서 홍씨 명의의 계좌로 수억원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일에는 선거 홍보 업체 이사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양씨가 정씨에게 여러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보냈고 정씨가 이 가운데 일부를 다시 양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조사가 본격화 됨에 따라 현재 구속된 양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기한은 연장될 예정이다. 이 수사기획관은 "10일간 추가로 구속영장을 연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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