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4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주최 'Bellwether 컨퍼런스'에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소득증가율이 지출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어 가계 수지가 개선되고 적자가구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 5분위 배율은 4.76배로 2003년 이후 가장 개선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9월과 10월에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채매입 결정 등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들어 박 장관은 "10월까지만 잘 넘기면 내년 4월까지는 상당히 안정된 기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내수 소비가 미약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정부 채무를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창의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요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여전히 고수했다.
또 그는 3분기 경제성장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에 대해 "아주 낮다"고 잘라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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