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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고래 집단 자살? … 스코틀랜드 해변서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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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 텔레그래프)

(출처: 더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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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해변 백사장에 돌고래 20여마리가 몰려와 떼죽음을 당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동부 세인트앤드루스 인근 피트윔 해안에서 '파일럿고래(pilot whales)' 26마리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이미 새끼 4마리를 포함해 총 16마리가 죽었지만 나머지 10마리 가량은 다시 바다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민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은 젖은 담요를 이용해 고래들을 살리기 위해 온종일 구조 활동을 벌였다.

몸길이가 20피트(약 6.1m)에 이르는 이들 고래들은 아픈 돌고래 한 마리가 해안가로 떠밀려가는 것을 쫓아오다 해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DMLR) 알리 잭 씨는 "고래 10마리 모두가 살아남기를 바라지만 생존 확률은 반반"이라면서 "생존 고래들도 다시 좌초되거나 스트레스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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