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 28일까지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48개 주에서 웨스트나일열 발생으로 1590명이 감염, 65명이 사망했다.
웨스트나일열은 1999년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유행한 후 매년 환자발생 보고가 있으며, 이번 유행은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가장 큰 규모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제4군에 속하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다.
감염 모기에 물리면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을 나타낸다. 감염자 150명중 약 1명꼴로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발열, 두통, 위장관 증상, 허약감, 의식수준의 변화, 시력 상실, 심한 근육허약과 이완성 마비증상이다.
감염자의 약 20%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데 발열, 두통, 통증, 어지러움, 구토, 림프부종, 가슴·복부 등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증상은 며칠 정도만 지속된다. 80% 감염자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을 여행하고 입국할 때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 구토, 가슴·복부 등에 피부발진이 나타나면 국립 검역소에 신고하고, 입국 후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상담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조합장 성과급으로 "13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 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