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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가정법원 양재동에 새둥지"

최종수정 2012.09.02 00:00 기사입력 2012.09.02 00:00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서울가정법원과 행정법원이 양재동에 새 둥지를 튼다. 보다 전문화된 재판을 위해 최적화된 새 청사에서 '국민의 행복이 가득한 법원'을 꿈꾼다.

2일 서울가정·행정법원은 오는 3일과 10일 각각 양재동 신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열린 법원'을 지향하며 세워진 양재동 신청사는 건물을 둘러싼 담장과 울타리가 없다. 예술작품이 비치된 청사와 더불어 쉼터가 마련된 법원 앞뜰은 이미 인근 직장인들의 휴식공간이 됐다.

새청사에 마련된 법정은 오는 2013년부터 실시되는 전자소송제를 앞두고 전자소송 장비가 갖춰진 '스마트 법정'이다. 소송관계인과 민원인 등 법원을 찾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넓은 민원실을 마련함은 물론 장애인지원시설과, 아동놀이방도 갖췄다.

법정을 찾기 위한 수고도 한층 덜 전망이다. 행정법원은 지하 2층을 원형경기장처럼 빙 두른 법정을 마련했다.
지난 1998년 서초동에 문을 연 서울행정법원은 그간 사건 증가 및 행정재판의 전문성이 커짐에 따라 꾸준히 청사이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청사 이전으로 행정소송법 개정에 부응하는 시설과 시스템을 갖춰 보다 전문화된 재판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63년 서울 순화동 서울지법 청사에서 처음 문을 연 가정법원 역시 독립청사를 사용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정법원 관계자는 "가정과 청소년의 보호가 최우선 목표인 만큼 그간 사법기능 외 후견·복지에 대한 기능성도 높여 국민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야한다는 주문이 높았다"고 전했다. 양재동 가정법원 신청사는 법정 외에 심리관실, 심리상담실, 만남의방, 아동놀이방 등 후견·복지 공간을 마련함은 물론 청사 내 다수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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