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BM 전회장 오토시 다쿠마 여성 몰카 찍다 덜미
30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토시 전 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8시께 도쿄 JR 신주쿠구 요츠야 역의 상향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타고 가던 여성의 치마 안을 아이팟에 내장된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겨 기소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오토시 전회장은 일본 IBM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한다"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회사는 이를 수리했다. 그는 일본IBM 최고고문직과 함께 미쓰비시 계열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 토토 등 5개사의 사외이사직까지 내놓았다.
한편 오토시 전 회장은 1999~2008년 일본 IBM 사장을 역임했으며 2009~2012년 초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사장 시절 그는 여성 임원 등용에 적극적이었으며 회사 간부 후보 선출시 매번 "여성 후보자는 있는가"라고 인사 담당에게 질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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