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는 29일 중국 길림성 백산시에 위치한 장백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10월3일부터 국내에서 ‘백두산 하늘샘’ 생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용상 롯데칠성 해외사업부문 신사업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20억원의 투자를 진행해 분당 150병, 하루(8시간 근무 기준) 4000상자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며 “향후 100억원까지 투자를 마치면 연간 7만t, 1억5000만병(550ml기준)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하늘샘'의 수원지는 압록강 최상류 지역인 북한의 혜산시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장백현의 백두산 남쪽 관문 아래의 원시림 자연보호구역 내에 자리잡고 있다. 조재호 롯데장백음료 공장장은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수원이 위치해 있다”며 “인근에 있는 생수 생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연보호구역내에 공장이 위치해 그만큼 맑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공장장은 “인체의 뼈 형성에 필수요소이자 심장의 대동맥 벽 조직의 구성요소로, 항동맥경화, 노화억제,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규소와 규산 함량이 높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은 국내에 10월3일, 개천절부터 시범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3월부터 정식 발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생수시장은 7조5500억원에 이른다.
조 공장장은 “2017년까지 백두산 하늘샘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농심 삼다수를 뛰어넘는 생수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백두산 천연광천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백(중국)=이윤재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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