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던 양국 정상은 유럽안정화기구(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할 수 있는지 문제는 남부유럽 국가와 독일간의 이견을 보였던 사안이다.
몬티 총리는 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큰 그림 속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현재의 조건에서 불가능한 것들도 조건이 달라지면 내일에는 가능하다. EU협정을 바꾸는 것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EU협약은 유럽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해 변경될 수 있다"며, "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EU협정을 바꿔서라도 ESM에 은행면허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몬티 총리가 이탈리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탈리아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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