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메르켈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무역 활성화 방안과 함께 유로존 구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은 관측을 내놨다.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방중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메르켈 총리는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하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은 장관급 7명과 경제계 대표단이 동행한다.
이와 관련, 독일 정부 관계자는 AFP 통신에 "우리는 중국에 구제기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2월 메르켈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로안정화기구(ESM) 등의 각종 채널 참여 통해 유럽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또 이번 방중국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독일이 유로존 재정 위기에 따른 유럽의 침체로부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제품의 중국 수출 촉진을 위해 중국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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