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충북과 전북, 전남 지역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 6건이 태풍으로 파손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적 302호인 순천 낙안읍성에서 기와파손 등 피해가 있었다. 이곳에선 총 12채의 기와가 파손됐고 초가 이엉이 벗겨진 곳은 99채, 노거수 5주 가지가 파손됐다. 읍성내 조경수도 45주가 피해를 입었고 중요민속가옥 3채의 이엉도 벗겨졌다.
천연기념물로는 충북 보은의 보은 속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서북쪽가지 1개가 부러졌다. 부러진 가지는 직경 18㎝, 길이 450㎝ 규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보급 사찰 기와와 사적 낙안읍성 지붕 기아 등은 보수실시하고, 피해를 입은 천연기념물급 나무들에 대해 절단된 부위에 살균, 방부처리 등 수술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삼송리소나무의 경우 회복이 어려울 것이나 관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수습처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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