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전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영향으로 제주, 경남, 충북 등 전국 60만여 가구가 정전돼 응급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 방파제 30m 구간이 유실됐고, 선박 2척이 침몰했다.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에 피항 중이던 중국어선 2척도 침몰해 6명이 부상을 입고, 28명이 실종됐다. 제주와 광주에서는 교통신호기 12곳이 파손되고 가로등 3개가 도로 위에 넘어져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주요 도로 및 항공도 통제됐다. 제주 산방로, 여수 목포대교, 새만금방조제, 여수 백야대교 등 도로 17개 구간이 통제됐고,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20개 국립공원 등도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항공편은 김포-제주 노선 등 119편이 결항된 상태다. 서해 인천 앞바다의 선박 출항이 전면 통제됐고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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