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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면화 생산 늘자 세계 면화값 하락 압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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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신장위그르에서 기침을 하니 전 세계가 독감이 걸린다. 중국 최대 면화 산지인 신장위구르의 면화 생산이 올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 면화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면화 생산국이자 소비국,수입국이지만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비싼 값에 면화를 정부가 사들이고 수입은 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전망이 실현된다면 재고가 크게 늘어 국제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중국 섬유업체들이 비싼값에 면화를 사들이도록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신장위구르자치정부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을 인용해 8월1일부터 시작하는 2012~13 판매년도 면화 수확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20만t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장위구르자치지역은 중국 면화 생산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생산지다.

WSJ는 중국 정부가 수확량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다면서도 신장정부의 수치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의 면화 생산량이 지난해 660만t보다 조금 적은 총 65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중국의 면화생산량을 676만t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면화 재고량은 수매제 때문에 지난해 세계 최대인 320만t을 기록했다. 또 수입제한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중국내 면화 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올라 중국 섬유업체들은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내 면화 현물가격은 1t에 거의 1만8500위안으로 미국과 호주에서보다 약 20~30% 비싸다.

신장정부는 “섬유산업 둔화로 중국내 생산된 면화 수요도 급감했다”면서 “자치정부의 면화 시장 관리도 전례없는 리스크와 도전을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섬유회사인 위교방직(Weiqiao Textile)은 이달 중순 상반기 순익이 1년전에 비해 90%나 하락한 5400만 위안(미화 8억5200만 달러)라고 발표한 것도 이런 시장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외 가격차이는 중국내 기업의 생산비용을 높여 섬유제품과 의류 수출 급락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런던 선물거래소인 ICE에서 12월 인도물 가격은 올해 21% 하락했으나 중국내 가격은 단 6%나 떨어졌을 뿐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섬유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면화 수입쿼터를 추가로 40만t 늘렸으며,재고면화 100만t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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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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