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일주일 만에 면화 수출 재개를 선언한 데 이어 돌연 일부 물량만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공급 과잉을 관측했고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도는 지난 5일 국내 수급을 이유로 면화 수출을 중단하자 지난 한주간 면화 가격은 2년 내 최고를 기록하며 파운드당 2달러를 넘어섰다. 파운드당 1달러를 밑돌던 이전 가격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중국은 이에 대해 지난 8일 인도의 수출금지 조치가 구제 교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일주일 만인 11일 면화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부 장관은 "농가와 면화 산업계의 이해(利害) 등을 고려해 지난 5일 발표한 면화 수출 금지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12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철회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그러나 이 발표 직후 돌연 일부 수출물량만 재개하겠다고 재차 발표했다. 지난 5일 면화 수출금지 발표 전 등록된 물량인 최대 350만베일(베일=170kg)규모의 면 수출을 10일 안에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일 국내 면화 재고를 자국 섬유업체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내 가격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면화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 상부무에 따르면 중국의 공격적인 면화 수입 공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수출 물량은 당초 연간 목표치인 840만베일(1베일=170㎏)을 웃도는 940만베일에 달했다면서 면화 금수 조치를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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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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