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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일주일만에 '면화수출' 재개…中 비판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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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 인도 수출금지 결정
8일 - 중국, '인도 면화수출 금지' 비판
11일 - 인도, 수출금지 해제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2위 면화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인도가 면화 수출을 일주일 만에 재개했다.

세계 최대 면화 수입국인 중국이 인도에 면화 수출금지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 수출 재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인도 정부는 면화 수출금지가 면화 농가들의 수익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에 따라 금수조치 해제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인도가 이날 중국과의 관계 균형, 국내 농가의 수익, 국제 면화 가격 급등 우려를 이유로 면화 수출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무부 장관은 "농가와 면화 산업계의 이해(利害) 등을 고려해 지난 5일 발표한 면화 수출 금지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12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철회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 5일 국내 면화 수급을 이유로 수출 금지를 명령했다. 특히 인도 정부는 면화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이 인도 면화 물량을 대량 수입하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FT는 전했다.

인도 상부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수출 물량은 당초 연간 목표치인 840만베일(1베일=170㎏)을 웃도는 940만베일에 달했다면서 면화 금수 조치를 발표했다. 국내 면화 재고를 자국 섬유업체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내 가격도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전세계 면화 수출물량의 17%를 차지하는 인도가 면화 수출을 금지하자 국제 면화가격은 급등했다. 지난 한주간 면화 가격은 2년 내 최고를 기록하며 파운드당 2달러를 넘어섰다. 파운드당 1달러를 밑돌 던 이전 가격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에 중국은 지난 8일 인도의 수출금지 조치가 구제 교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또 인도 농업부와 면화 농가 등도 수출금지 조치가 국제사회의 평판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자국에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이 수출금지 해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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