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사상' 화물연대, 총력투쟁 선포 … 9000여명 운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최근 발생한 조합원 사상 사고와 관련해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2.5t 화물차가 집회 참가 조합원들을 치어,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지난 5일부터 이어온 집회에서 노조원들이 물류 차량 출차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됐고, 경남경찰청이 전담팀을 꾸려 조사 중이다.
사고 이후 화물연대는 기자회견, 매일 오전과 오후의 약식 집회, 고인 추모, 행진 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CU진주물류센터 앞에서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을 개최하고 책임자 처벌과 사고 진상 규명, 단체교섭 합의 등을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우리가 곧 숨진 조합원이라는 비상한 각오를 가슴에 새긴다"며 "열사가 쏟아낸 선혈은 45만 화물노동자의 분노로 모였고 열사의 마지막 외침은 우리가 부르는 진군의 노래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열사가 돌아가신 날 사측이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라며 "어렵게 시작된 교섭마저 부정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숨진 조합원의 명예 회복과 책임자 처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 측의 교섭 및 합의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주최 측 추산 9000여명의 조합원과 숨진 조합원의 유족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하고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화물연대는 향후 투쟁 방침인 '투쟁지침 1호'를 발표했다.
투쟁지침에 따라 화물연대 전체 지역본부 집행위원회는 '지역본부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조합원은 투쟁 조끼를 입고 근조 리본을 단 채 투쟁 태세에 돌입한다.
위원장 지침이 하달되는 즉시 전 조합원은 모든 현장에서 일을 멈추고 '화물연대 비상총회'에 총집결한다.
아울러 화물연대는 지난 22일 BGF로지스 측과 실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한 후 26일까지 두 차례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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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에서 연대는 ▲운송료 현실화 ▲배송 기사 휴무 보장 ▲손해배상 및 법적책임 전면 철회 ▲사망 조합원에 대한 책임자 사과 및 명예 회복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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