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최근 오리건 퍼블릭 하우스에 다른 술집과 다른 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선술집은 세계에서 최초로 수익금을 몽땅 기부하는 술집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손님들에게 맛 있는 음식과 신선한 맥주를 제공하고 여기서 비롯된 이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다. 선술집 인테리어 작업과 자재도 기부로 해결했다.
워싱턴 DC에서는 '코즈'라는 이름의 자선바가 오는 가을 문 열 준비를 하고 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도 한 재즈 카페가 오는 11월 '체러티바'라는 자선 선술집으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선사업에 나서는 것은 술집만이 아니다. 맥주 제조업체도 여기에 동참한다. 미네소타주의 통카비어라는 맥주 제조업체는 현지에 있는 한 호수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 마련 차원에서 설립됐다.
같은 미네소타주에 자리잡은 맥주 제조업체 피네간스도 2000년 설립 이후 줄곧 모든 이익금을 굶주리는 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피네간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키 버그룬드는 "지금까지 25만달러를 기부했다"며 "올해 기부 목표는 10만달러"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