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의 루치오 비나스 데 수자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들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유럽 중심부와 주변부 국가들 모두 무역불균형과 노동생산성 문제에 대한 조정 작업에 들어가 있고 일부 경우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진척도는 후하게 평가하더라도 절반 정도”라고 언급했다.
조정 작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례에 대해서는 노동비용의 경우 스페인이 고점 대비 5.9% 감소하고 그리스와 아일랜드도 각각 7.8%, 13.7% 떨어진 것을 들었다. 이는 각 해당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는 가운데서도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산업생산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경우 다른 주변부 국가에 비해 무역적자·노동비용 감소와 경쟁력 강화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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