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충북청주 등 신규분양 청약 인기.. 미분양도 9% 이상 줄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부족으로 순위 내 마감하는 단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할 정도다.
지난달 24일 대광건영이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분양한 '대광로제비앙'은 365가구 모집에 전체 1256명이 몰려 평균 3.45대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19㎡ 타입은 3순위에서 당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222명이 몰려 12.3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6월 기준 1만9964가구로 올 1월(2만1811가구) 보다 9.25% 줄었다.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5대 광역시 미분양 가구수는 8.63%(4만5975가구→4만2324가구) 감소에 그쳤다.
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중소지역의 아파트값은 올 상반기에 4.1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는 0.21%, 지방5대 광역시에서는 0.85% 하락했다. 지방 중소도시 집값 상승률은 지방5대 광역시의 상승률(3.16%)도 웃돌았다.
올 하반기에도 지방중소도시에 알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우미건설이 강원도 원주와 충북 청주에 우미린(Lynn)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무실2지구 5블록에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Lynn)’ 전용 전용면적 75~84㎡ 총 653가구가 들어선다. 청주에서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일대에 '금천 우미린' 전용 76~84㎡ 총 319가구를 분양한다.
충청권에서는 이달 충남 천안·아산지역에 분양 물량이 몰려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도시개발4지구에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전용 84㎡~220㎡ 총 1562가구를 공급한다. 동일토건도 천안 용곡동 일대에 ‘용곡2차 동일하이빌 3·4단지’ 전용 84~103㎡ 총 592가구를, EG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c1, Ab6블록에 ‘아산이지더원시티1차’ 1018가구를 8월 중으로 각각 선보인다.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온의동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중대형아파트 ‘춘천 온의 롯데캐슬’ 전용 84~154㎡ 총 993가구를 오는 9월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강릉시에서는 10월 포스코건설이 입암동 일대에 ‘강릉더샵’을 내놓는다. 지하 1층, 지상 12~13층, 전용 74~84㎡, 총 820가구 규모다.
경상권에서는 창원시, 거제시, 포항시, 안동시 등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창원에서는 이달 STX건설이 북면 무동지구에서 ‘창원 북면 STX 칸 1·2단지’ 전용 59~84㎡ 총 1085가구를, 같은달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 상남2구역을 재건축한 ‘창원 상남 꿈에그린’ 총 812가구 중 전용 72∼124㎡ 1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거제시에서는 일신건영이 오는 9월 일운면 일대에 중소형아파트 ‘거제소동 휴먼빌’ 686가구를, 경북 포항에서는 대림산업이 북구 양덕동 일대에 ‘양덕 1차 e 편한세상’ 전용 84~165㎡ 총 637가구를 이달 선보인다. 경북 안동에서는 호반건설이 안동 옥동지구에 ‘안동 옥동 호반베르디움’ 전용 84㎡ 575가구를 9월 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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