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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철도공단, 외대앞 철길건널목 폐쇄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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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외대앞 휘경4건널목 유지관리비 20% 부담하겠다"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외대 앞 철길 건널목 폐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이 외대 앞 철길 건널목 폐쇄 방침을 밝히자 동대문구는 유지관리비 일부(20%)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면서 일방적 폐쇄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일방적으로 폐쇄 방침을 표명한 외대역 앞 휘경4건널목 존치를 위해 유지관리비의 일부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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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건널목을 동대문구청에서 관리 예산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존치하기로 했으나 동대문구청이 관리하겠다는 통보가 없어 지난달 30일 오전 1시부터 폐쇄 예정'이라고 현수막에 게시해 부착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일방적이고 사실을 왜곡한 공단측 주장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이문1동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이문동, 휘경동 등 지역주민들과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청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공단 측에서 일방적이고 사실을 왜곡한 내용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사실과 주민의사에 반한 건널목 폐쇄는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또 “건널목 폐쇄 전 주민(손수레, 자전거 등) 통행에 대한 기존건널목 관리주체인 공단측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과 건널목 존치를 위해 공단이 요구할 때 동대문구는 이미 올 해 예산을 확보한 유지관리비용 일부(20%)를 부담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

지난 9일 동대문구, 공단, 안규백 국회의원실 관계자가 모여 ‘경원선 휘경4건널목 존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요구하는 '동대문구청이 청원건널목 관리'에 대해 동대문구청측은 휘경4건널목은 기존 건널목으로서 청원건널목으로 관리전환은 그 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 결과 공단측이 청원건널목으로 관리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어 지난 14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안규백 의원실에서 건널목 유지관리비 부담률 등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 동대문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요구하는 청원건널목으로 관리는 그 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주민이 휘경4건널목 존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널목 존치와 유지관리시 관리비의 20%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철도시설공단은 주민 요청에 반해 건널목 철거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동대문구는 철도건널목의 철거를 강행할 경우 철도시설공단에서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주민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철거 공고문 등 건널목 폐쇄 절차 이행시 동대문구에 책임전가 내용 등 주민의 오해소지 사항은 전무하도록 할 것도 요구했다.

동대문구는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적, 물리적인 대응을 강행할 것을 시사했다.

안규백 의원측은 “동대문구가 준비한 2012년 건널목 유지관리비(4200만원)를 공단에 지불하고, 공단은 올 12월31일까지 건널목의 존치와 유지관리를 해주고, 내년 이후 건널목 유지관리에 대해 올 해 안으로 협의를 통해 관리방안을 마련 할 것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동대문구 관계자는 “청원건널목이라는 주장은 새롭게 건설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용어로 기존 건널목을 청원건널목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역주민 숙원인 경원선 휘경4건널목 존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동대문구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안규백 의원실에서 ‘휘경4건널목 철거관련 제4차 관계자 회의’를 열고 문제해결을 위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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