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1번가가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알뜰소비족(族)을 위한 '1000원의 행복' 패밀리세일(Family Sale)을 진행한다.
본래 패밀리세일은 직원가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초대권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게끔 폐쇄적으로 운영됐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든 소비자가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관 목적으로 운영되던 상품 창고를 확보해 오픈형 패밀리 세일을 기획했다"며 "특히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만져보고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리빙 제품에 한해 1차 진행 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네사 침대(정가 100만원)'은 43만9000원, '맨하탄리클라이너 3인 소파(정가 80만원)'는 39만9000원에 내놨다. 침구세트인 '여름 누빔이불(정가 2만7000원)'은 1만원, '베개 커버(정가 3000원)'는 1000원이다. 재고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또한 매장 방문객들을 위한 '11번가 스티커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가는 매장 별로 '11번가 스티커'가 붙어있는 특가 상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를 찾는 고객은 해당 상품을 단돈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단, 1인 1상품 한정).
11번가는 다양한 소비자와의 접점 확보를 위해 이천, 인천, 일산, 의정부, 포천, 시흥 등 6개 지역에 창고형 매장을 열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창고형 매장은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자가 상품 보관 용도로 이용하던 곳이다.
책상, 옷장 등 가구는 16~19일 나흘 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룸앤홈'에서 판매된다. 침구는 16~18일 사흘간 인천 '화인 침장'과 일산 '미래 침장, 의정부 '아르페지오', 포천 '포다미'에 마련된다. 인테리어 소품 역시 16~18일 시흥 '노마드'에 준비됐다. 판매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1번가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판로확보와 알뜰구매를 원하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니즈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충족시킬 것"이라며 "추후 소비자의 반응을 살핀 후 2차 패밀리 세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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