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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동났지만 실적은 작년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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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며 에어컨이 많이 팔리고 있지만 정작 에어컨 제조회사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국내에 지속된 이상저온 현상으로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는 올해보다 더위가 더 길어서 제품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이 판매돼 기저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와 LG전자 등 국내 에어컨 회사들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대비 70~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초에 각 사들이 내걸었던 올해 가정용 에어컨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대비 부진한 까닭은 날씨 탓이 크다. 올해 우리나라는 상반기 내내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됐다. 특히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평년 대비 국내 평균 기온이 5도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에어컨 성수기인 1·4분기 말부터 2분기에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7월 말부터 국내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며 현재 제품이 동날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지만 상반기에 팔지 못했던 부분을 채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에어컨이 워낙 많이 팔려서 기저효과도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인 2010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는 올해처럼 갑작스럽게 폭염이 찾아오진 않았지만 무더위가 동반된 우기가 지속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올해 전체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를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에어컨이 잘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 전년 판매량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남은 여름 기간 판매량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한해 200만대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슷한 점유율로 양분하고 있다. 에어컨 판매는 보통 성수기인 1분기 말부터 3분기까지 판매가 집중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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