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파톨레도 최종일, 9언더파 '폭풍 샷', 한국 3연승 합작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일랜드메도우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제이미파톨레도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무려 9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정상(20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7타 차로 제압한 완승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9만5000달러다.
지난해 비회원신분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과의 연장혈투 끝에 '메이저퀸'에 등극해 LPGA투어 직행티켓을 거머쥔 선수다.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연장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 10'에 8차례나 진입해 그동안 특급루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부문에서도 150점을 보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유소연은 "믿을 수가 없다"면서 "US여자오픈 이후 우승을 정말 애타게 기다렸다"며 환호했다. 이어 "지난 사흘 내내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는데 오늘은 파를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멘탈 코치의 도움이 무척 컸다"고 소개했다.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5위 손연재(18ㆍ세종고)의 멘탈 트레이너이기도 한 조수경 박사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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