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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세계 최악의 경제국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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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오랜 불황의 터널을 지나 왔지만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세계 3위 경제대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순수히 국가부채로만 따지면 일본은 세계 최대 채무국가다.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지난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를 인용해 2012년 세계경제 최악의 5대 국가를 선정했다.
◆경제성장률 = 북아프리카 수단은 올해 7.3% 마이너스 성장 예상으로 전세계 경제성장률 ‘꼴찌’를 기록했다. 수십년간에 걸친 오랜 내전에 시달려 온 수단은 지난해 7월 석유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남부 수단이 독립을 선포하면서 가뜩이나 가난한 경제가 더욱 힘들어졌다. 올해 IMF의 성장 예상치인 -7.3%는 유로존 부채위기 진앙지인 그리스의 -4.5%보다 훨씬 더 위축된 수치다.

◆1인당 GDP =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옛 자이르)은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예상치가 단 231.51달러(약 26만1600원)에 불과해 최하위를 차지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DR콩고는 끊이지 않는 내전과 모부투 정권의 장기독재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졌음에도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03년 내전이 끝나고 정치적 안정을 찾으면서 DR콩고는 자원 수출을 바탕으로 연 6~7%의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 옛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는 최악의 인플레이션 국가로 꼽혔다. 1994년부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3대째 장기집권을 이어오고 있는 벨라루스의 올해 시중 물가상승률은 무려 65.9%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나마도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109%를 기록했다가 떨어진 것이다. 권위주의 통치를 이어 온 루카셴코 정권은 국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했고 이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촉발시켰다. 경제난으로 벨라루스가 주변국가들로부터 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가운데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며 물가 잡기에 나섰다.
◆실업률 =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인 동유럽의 마케도니아는 올해 IMF 집계 국가 중 최악인 31.2%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공식 수치로 전문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실제 실업률은 훨씬 이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구조적인 경제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몇 년째 고공행진하는 실업률을 떨어뜨리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가부채 = 마지막으로 일본은 최악의 채무국가로 꼽혔다. IMF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나라빚은 GDP대비 235.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나라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수치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일본의 국채금리는 여전히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채 발행의 9% 이상이 국내 시장에서 소화되는데다 이자 부담도 낮아 국가부채가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달 IMF는 “일본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재정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국가부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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