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0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차명후원금 수수' 의혹을 두고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오늘중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정현 최고위원은 차명으로 천만원을 후원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새누리당 '돈 공천' 파문과 관련해 "이 사건은 단순히 공천장사의 사건이 아니다"면서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실제 뇌물, 후원금 형식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됐다는 것이 정황상 많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한 욕설을 대수롭지 않게 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현영희 의원이 비례 23번으로 3억원 플러스 알파라면 그 앞 번호는 얼마나 돈을 냈겠느냐"고 말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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