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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낙관과 비관사이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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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랠리-일시적 현상···주식편입비중 고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외국인 '사자'에 코스피가 단숨에 1950선을 넘보면서 주요 수급주체인 기관들이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펀더멘탈 호전을 기반으로 당분간 상승랠리를 펼칠 것이란 기대심리와 호재만 보려고 하는 시장 심리가 만들어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경계감이 팽팽히 맞서면서 주식편입비중을 두고 기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기관, 낙관과 비관사이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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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업계 및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액티브펀드 순자산총액 3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41개의 주식편입비중은 94.77%로 지난달 말 94.49%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트러스톤운용이 99.73%로 주식을 꽉 채워 가장 높은 편입비를 나타냈고, 피델리티운용과 플러스운용도 99%대로 높은 주식편입비를 유지했다. 반면 대형운용사인 한국운용과 KB운용은 각각 93.42%, 91.36%로 지난달에 이어 연중 최저 수준의 주식편입비를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형 운용사들은 9월 중·후반 이후 코스피가 2100을 넘볼 만큼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이렇다보니 펀드매니저들도 선뜻 주식비중을 늘리지 않고 있다. 한국운용은 전체적인 주식비중을 크게 늘리는 대신 주가 변동성을 나타내는 베타(β)가 높은 주식 위주로 채워 상승장에 대비했다. KB운용의 경우도 설정액 1조 이상인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 펀드가 주식편입비를 85% 수준으로 낮추면서 전체 편입비가 연중 최저인 91.36%에 불과하다. 현재 연초후 수익률이 5.14%로 운용사중 가장 높은 IBK운용도 92%대 편입비로 몸을 움츠린 상태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CIO는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데다 외국인 자금유입이 어우러져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ECB 드라기 총재 발언후 실질적인 조치는 없었지만 유로존 지지에 대한 의지는 표명한 만큼 수단에 대한 물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성호 IBK운용 펀드매니저는 "경제지표 악화를 유동성 공급 정책 실행 가능성 확대로 해석하면서 악재도 호재가 되는 위험한 국면"이라며 "글로벌 큰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중국투자공사(CIC) 등이 주식 대신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도 유의해서 봐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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