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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팔방미인 SUV.. '그랜드 체로키 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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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체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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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이름 그대로 크고 웅장했다.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총 5가지 주행모드를 소화한다.

특히 오토캠핑 문화가 급속도로 확대돼가는 최근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넓은 1,2열 좌석은 물론 트렁크의 크기가 경쟁차종을 압도한다. 큰 차체에서 나오는 안정감은 패밀리카로서의 매력도 유감없이 풍긴다.
기자가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그랜드 체로키 V6 3.0L 디젤모델이다. 기름 먹는 하마라는 미국 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연료효율성이 높은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내외관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3000cc 디젤엔진 덕에 연비는 리터당 11.9km까지 높아졌다.

이 차량에 탑재된 V6 3.0L DOHC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41마력, 5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속페달의 민감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은 단점이지만 이후 가속성능과 고속주행 시 치고 나가는 힘은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시속 140km를 넘어서도 차체에 느껴지는 변화는 거의 없었다. 가솔페달을 밟는 대로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았다.

상시 4륜구동인 덕분에 코너링과 안정감도 뛰어났다. 산길에서 급격하게 꺾이는 코너를 돌 때 아스팔트를 네 바퀴가 단단히 붙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도 차체의 쏠림이 적어 뒷좌석에 앉은 동승자들의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승 전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을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디젤엔진을 도입하면서 차음에 신경을 쓴 덕분이다. 시동 후 핸들을 통해 미세한 엔진의 떨림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소음은 가솔린차라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

내외관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SUV의 계보를 그대로 이었다. 힘을 상징하는 전면 부 세로 그릴은 세단의 디자인을 닮아가는 타사 SUV모델과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볼륨감 넘치는 후드와 측면 부는 어떠한 장애물로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강력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는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제거, 간결하게 설계됐다.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비슷한 기능버튼을 한곳에 모은점도 눈데 띈다. 다만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육중한 차체에 비해 지나치게 작아 가시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옥에 티였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간결해 졌지만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사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후륜에 전자 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이 탑재됐고 주행 환경에 따라 차체 전고를 총 5단계로 상하향 조정할 수 있는 콰드라 리프트(Quadra-LiftTM) 에어 서스펜션과 주행 상황에 따라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 터레인(Selec-TerrainTM) 시스템도 적용됐다.

가격은 동급 유럽차를 겨냥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 6590만원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최상위 트림 '오버랜드'의 가격은 7170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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