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1년, 주가 1900선 바라보지만

전자·자동차 뜨고, 유통·화학주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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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유럽 재정위기 후 1년, 코스피 지수는 1600선까지 추락했던 과거를 딛고 18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전 수준 주가 회복은 커녕, 오히려 추가 하락한 주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위기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2일부터 수직 낙하했다. 2200선을 바라보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타다가 하루 만에 흐름이 바뀌어 지난해 9월26일 1652.71까지 급락했다.

그로부터 약 1년,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 1848.68로 지난해 저점대비 196포인트(11.86%) 상승했다. 그러나 오너 리스크를 겪은 기업과 유통, 화학주 등은 시장평균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주가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시총 100위 기업 중 가장 낙폭이 큰 곳은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414,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49% 거래량 150,282 전일가 412,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로 지난해 9월26일 14만8000원에서 9만8900원으로 33.18% 폭락한 상태다. SK그룹 내 SI(시스템 통합)계열사인 SK C&C는 최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지난해에는 SK그룹의 검찰 압수수색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29,1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2.05% 거래량 148,611 전일가 131,8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도 당시보다 7.19% 하락한 상태다.

경기 악화에 유통업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세계는 이 기간 29.18% 하락했고 신세계에서 분리된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6,8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66% 거래량 155,577 전일가 106,1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포켓몬부터 티니핑까지…이마트, 인기 장난감 최대 80% 할인 [오늘의신상]나폴리 3대 피자 맛집…이마트, '다미켈레' 마르게리타 밸류파트너스 "이마트·신세계푸드 합병, 대주주만 이득" 도 15.56% 떨어졌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0,9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12% 거래량 115,549 전일가 113,3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百, 서울숲에 '그린프렌즈 가든' 조성…첫 식재 진행 "지누스 부진 잊었다"…현대百, 서울 '1조 클럽' 최다 보유[클릭e종목] 가상과 현실의 만남…게임과 손잡는 유통사, 충성 고객 '윈윈' 은 23.91%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들은 유통주인 만큼 유럽발 악재로 인한 경기 둔화에 주가 발목을 잡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경기가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나마 정책 규제가 있는 이마트보다는 소비경기가 회복 시 반등폭이 클 백화점이 낫다”고 진단했다.


HL홀딩스 HL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60980 KOSPI 현재가 43,7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23% 거래량 27,260 전일가 43,85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HL로보틱스, 해안건축과 '로봇 친화 건축 설계' 협력 배당소득분리과세 변경...세제개편안 수혜주는 [클릭 e종목]"HL홀딩스, 주주환원 정책 강화…목표가 유지"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447,000 전일대비 14,500 등락률 +3.35% 거래량 316,712 전일가 432,5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전기차 판매 뛰면 수혜 입을 부품업체는?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의 부진은 주도주인 자동차업종과 대비돼 눈에 띈다. 만도는 지난해 9월26일 18만3000원에서 전일 15만9500원으로 12.84%, 현대모비스는 6.62% 떨어졌다. 환 손실에 따른 실적 부진, 최근 노동조합 파업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부진한 업황에 울상인 OCI와 한화케미칼, 호남석유 등도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호남석유는 당시보다 15.82%, 한화케미칼은 9.83%, OCI는 4.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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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2,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11% 거래량 18,444,490 전일가 224,5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가전사업 재편해 수익성 개선…영업조직도 경영진단 [Why&Next]구글 딥마인드가 韓에 해외 첫 'AI 캠퍼스' 짓는 이유 호실적 기대감에 물살 가르는 조선주...수익 제대로 높이려면? 는 이 기간 77만5000원에서 124만3000원으로 60.39% 상승하며 주도주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3,3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30% 거래량 5,172,968 전일가 33,45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조선주, 호실적 기대감에 뱃고동 울리나...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개별 종목은 물론 ETF도 매입 가능 도 63.48% 주가가 상승했고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800 KOSPI 현재가 24,55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21% 거래량 107,376 전일가 24,85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오리온홀딩스, 자사주 249만주 연내 소각… 615억원 규모 [설계자들]⑤담합 사태 이후…식품사 이사회 공정위·국세청 출신 '포진' 은 70.75% 올라 시총 100위 기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2790 KOSPI 현재가 29,55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3.59% 거래량 140,290 전일가 30,65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서경배도 제쳤다…유통업계 새 주식왕은 '38세 창업자' K-뷰티 또 지각변동…'3위 싸움' 더 치열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043억원 는 같은 기간 58.80% 오르며 화장품주 강세 덕을 톡톡히 봤다. 이외에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9,4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5.31% 거래량 1,213,226 전일가 65,9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는 48.64%,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55,000 전일대비 31,000 등락률 +5.92% 거래량 2,585,417 전일가 524,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구글 딥마인드가 韓에 해외 첫 'AI 캠퍼스' 짓는 이유 호실적 기대감에 물살 가르는 조선주...수익 제대로 높이려면? 현대차, 운수업체와 협력해 시내 수소 전기 버스 보급 확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5,6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97% 거래량 1,572,801 전일가 152,6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단기 비용 부담↑…"하반기 판매 증가로 승부"[클릭 e종목] 코스피, 6400대 약보함 마감…코스닥은 1200선 돌파 기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 달성…관세 부담에 영업익 감소(상보) 도 각각 18.88%, 12.69%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주가도 동반상승보다는 향후에도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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