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규·양향자·이성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는 재차 적임자론을 내세우며 설전을 벌였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6ㆍ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6ㆍ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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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는 28일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지사 경선 2차 비전토론회'에서 정책 경쟁보다는 본인의 강점을 알리고 상대의 약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의원 출신인 함 후보는 "경기도를 가장 잘 아는 저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준비된 도지사"라며 "정치적 야망도, 자리 욕심도 없이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여기 나왔다"고 말했다.


유일한 40대인 이 후보는 "익숙한 얼굴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이길 수 있겠나"라며 "과거의 방식으로는 경기도의 미래를 열 수 없다. 경기도의 속도와 감각에 맞는 40대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첨단산업 전문가인 양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의 본선 구도는 싸움꾼 대 일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차 토론회 때 공격받은 당적 변경 이슈에 대해서는 "함 후보가 허위 사실을 언급한 것은 유감이다. 저는 당에서 영입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주도권 토론에도 당적 변경, 최고위원직 유지 등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다. 함 후보가 양 후보를 지목해 "제가 민주당에서 왔다고 했다는데 무슨 근거로 한 말인가"라고 묻자 양 후보는 "나무위키에 나와 있는 걸 보니까 국민신당에서 출발해서 새천년민주당으로 해서 이렇게 오신 것을 제가 확인한…"이라고 답했다. 함 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당에 발 한번 들여놓은 적이 없다. 명백한 허위 사실로, 이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함 후보는 1차 토론회 때 쟁점이 됐던 양 후보의 최고위원직 유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정성 훼손이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이 후보 또한 양 후보에게 당적 이동에 따른 정체성 문제를 지적한 뒤 "유리천장을 깬 여성이라는 이미지에 맞지 않게 2021년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동의했고, 친척 보좌진의 성폭력 사건 당시엔 피해자를 상대로 취업 알선을 제안해 2차 가해 논란도 있었다"고 짚었다.


양 후보는 "당시 언론보도대로 저는 부적절함을 인정하고 사과를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2025년에 정치권에 들어와 정작 검증이 안 된 것 같다"며 "삼성 IT 마케팅 경력을 기재했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더라. 어디서 근무했고 직책이 뭐였나"라고 캐물었다.


이 후보가 "삼성전자 공채 47기 23차. 저희는 이렇게 표현한다. (양 후보는)생산직으로 입사하셔서 아마 잘 모르실 텐데"라고 답하자 양 후보는 "(제가) 생산직으로 입사했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함 후보에 대해선 당적 변경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여러 차례 몰아세웠고, 함 후보가 "그건 팩트"라고 맞서는 모습도 보였다.


임기 내 1순위 핵심 공약을 묻는 공통질문에서 이 후보는 산업과 삶을 연결하는 3축 전략을, 양 후보는 지역내총생산(GRDP) 1억원 시대 개막을, 함 후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각각 꼽았다.


이들 후보는 ▲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소득 시리즈 전면 재검토 ▲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 국제공항 건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3가지 현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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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경선 투표를 거쳐 다음달 2일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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