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역도 간판 장미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장미란은 6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75kg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을 기록,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시종일관 투혼을 발휘, 부상 등의 악재를 뛰어넘었다. 잇단 선전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쿠르슈디안은 강한 상대였다. 용상 1차 시기에서 장미란과 똑같은 158kg을 들어 올렸고, 2차 시기에서 과감히 166kg을 제출했다. 장미란이 2차 시기에서 164kg에 성공한 것을 확인하고 내린 결정. 쿠르슈디안은 2차 시기에서 무게를 들어 올렸으나 파울을 저질러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바로 결점을 최소화해 장미란을 앞서나갔다. 장미란은 3차 시기에서 170kg에 도전장을 내밀며 역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또 한 번 어깨의 균형이 무너져내리며 이내 바벨을 내려놓고 말았다.
한편 중국의 저우루루는 인상 146kg, 용상 187kg(올림픽기록), 합계 333kg(세계기록)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신성 타티아나 카시리나는 인상 세계기록(151kg)을 작성했지만 용상에서 181kg을 소화하는데 그쳐 합계 332kg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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