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올 상반기 방치선박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195척(지난해 101척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량(236척) 대비 17.4%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처리실적은 102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척)보다 21.4%가 증가했다.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에 따른 어선등록 수가 2005년 9만735척에서 지난해 7만629척으로 꾸준히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방치선박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영세한 선박 소유자가 처리비용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연안에 방치돼 있는 선박은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선박의 운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7개 시·도에 8500만원을 지원해 방치선박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며 "어촌계, 지역단위 수협 등에도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해 방치선박이 추가로 더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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