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고용, 예상밖 호조에도 실업률은 상승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업체들이 고용을 늘린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0.1%포인트(p) 오른 8.3%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6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6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당초 8만개 증가에서 6만4000개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정부 일자리를 제외한 민간부문의 일자리도 17만2000개 증가했다. 11만개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6월 민간 일자리도 8만4000개 증가에서 7만3000개 증가로 숫자가 줄었다.
공장부문에서 2만5000개가 증가해 시장 전망치 '1만개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1만28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자동차 업종 일자리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서비스부문 일자리도 14만8000개 늘어 5개월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과 보건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에서는 1000개의 이자리가 줄었다.
일자리는 크게 늘었지만 실업률은 8.3%로 오히려 높아졌다. 뉴욕 소재 MF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리아 샤피로는 "일자리 증가세가 실업률을 떨어트릴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며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2센트 오른 23달러52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당 노동시간은 6월과 같은 34.5시간이었다. 전망치도 34.5시간으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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