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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업 대출 늘리기 위해 RBS 국영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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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영국 고위 관료들이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지분을 사들여 국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종용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기업 대출에 나서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내각은 약 5억파운드를 들여 정부가 보유하지 않은 RBS의 지분 18%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내각과 관리들이 국민들의 세금을 들여 부실자산을 인수하게 되는 위험을 안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이같은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은행들이 대출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일부 내각 인사들은 영국 재무부가 1일 대출 확대를 위해 내놓은 여러 방안들이 아직 시행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RBS를 통해 대출에 나서는 것이 은행들로 하여금 행동에 나서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시각이 담겨있다. 영국 내각인사들은 은행에 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지시할 경우 다른 주주들과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 지분을 인수할 경우 이같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RBS 관계자들은 완전 국유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영국 정부가 기업 대출을 늘리기 위해 과연 납세자들에게 과도한 리스크의 부담을 지울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RBS는 그동안 과도한 리스크 부담이 없는 경우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려왔다. 지난해 여국에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출 가운데 절반 가량은 RBS에서 나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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