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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자금 국내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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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28일 2000억 유입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럽 금융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체결기준) 미국과 영국 자금이 각각 750억원, 350억원씩 국내 증시에 유입됐다. 28일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져 미국 자금이 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영국 자금이 5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이후 대규모로 빠져나간 미국과 유럽의 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조짐이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사흘간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의 KOSPI 순매수 주체는 지난 1~2월에 나타났던 것과 같이 유럽계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발 안도감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까지 외국인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기 ECB총재의 '유로화 지지 발언'이 있은 직후부터 대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은 마치 지난 1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후 연속적으로 이어졌던 외국인 순매수 현상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시아 통화의 강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타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는 한국 뿐 아니라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대표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면서 "아시아 증시로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대한 외국인들의 베팅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기모멘텀 역시 외국인들의 KOSPI 순매수를 이끄는 유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일 발표된 국내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상승하며 100을 기록했다"며 "과거 국내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저점을 형성하고 상승하는 구간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나타난 적이 많았다는 경험적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당분간 외국인들의 KOSPI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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