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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HSBC 인수 돌연 중단.. 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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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KDB산업은행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부문 인수를 돌연 중단했다. HSBC 서울지점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HSBC는 거래의 기본 원칙에 합의, 본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하지만 직원 고용관련 조건 등에 대한 상호간의 입장차이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 4월 9일 HSBC측과 HSBC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는 자산양수도 방식(P&A)으로 추진됐다. HSBC 서울지점의 11개 영업점과 예수금 전액(약 3000억원), 예수금과 같은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등을 가져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당초 지난달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산업은행은 HSBC 인원에서 20~30% 감축한 17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용승계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다. HSBC직원들이 기존 근로조건을 그대로 수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외국계은행인 HSBC와 직급체계가 다르고 연봉도 더 낮다. 고용이 승계되지 않은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상품인 KDB다이렉트 상품이 높은 인기를 얻자 인수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KDB다이렉트 상품은 지난해 9월 말 출범 이후 10개월만에 3조1000억원의 예수금을 모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상황을 보며 지속적으로 인수 매물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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