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금조달, RP(환매조건부채권)가 콜차입 추월
1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6월 콜차입 규모가 8조3000억원으로 작년 5월의 13조9000억원보다 5조6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규제 시행 후 1년 동안 전 증권사가 단계적 감축일정에 맞춰 콜차입 축소를 차질없이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콜차입이 작년 5월보다 5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RP매도 및 기업어음(CP)발행은 증가했다. 6월 증권사의 RP매도 규모는 8조8000억원으로 규제 시행 전보다 51.9%나 늘었고, CP발행도 60.4% 급증한 3조8000억원에 달했다. 6월 증권회사의 전체 단기자금 조달 규모는 20조9000억원으로 작년 5월보다 1조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원활하게 콜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현재 RP거래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활성화 방안은 RP거래정보 실시간 공개 등 시스템 개선, 증권금융의 시장조성기능 강화, 소형사에 대한 일시적 자금수요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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