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펜싱의 희망 최병철(화성시청)이 대한민국 펜싱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병철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발디니를 15-1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 구본길 등 유력한 메달 후보들의 부진과 신아람의 오심 파동으로 침체됐던 펜싱계에 모처럼만에 날아든 희소식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3,4위전에서도 이어졌다. 장비 오작동을 의심하는 상대의 계속된 항의로 경기는 번번이 지연됐다. 결국 경기 도중 급하게 옷을 갈아입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흔들리지 않고 1회전을 9-5로 앞선 채 마친 최병철은 2회전에서도 상대 반격을 잘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먼저 14점에 도달한 유리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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