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00번째 매장을 연 이디야커피 문창기 대표(51)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커피 전문점 업계 처음으로 스틱원두커피 시장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제품은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25(beanist25)'. 가격은 봉지 당 500원 수준으로 스타벅스의 원두커피 비아보다 절반 가격이지만 300원대인 동서의 카누, 롯데의 칸타타 등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높다.
문 대표는 "우리는 작은 회사이지만 최근 700호점을 내면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스틱원두커피 시장은 현재 800억원 규모이지만 향후 20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디야커피만의 노하우로 스타벅스의 비아보다 저렴한 가격, 기존 제품들보다 업그레이드된 원두를 통해 스틱원두커피 시장의 포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연내에 800호점을 열고 내년에는 국내 커피전문점으로서는 처음으로 1000호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어 미국 LA·캐나다·베트남·중국의 시장조사 착수에 들어갔다. 이에 지난주에는 중국 광동성을 방문했으며 6월 말에는 커피의 본고장 미국을 방문, 국내 브랜드들의 매장을 둘러보고 해외 시장진출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이디야 커피 브랜드와의 콘셉트나 가격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베트남·라오스 등의 지역과 지난 2005년 진출했었던 중국 시장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표는 "이디야 커피는 국내 커피전문점 중에서는 두번째로 많은 매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지만 치열한 국내 커피 시장에서 이디야 커피만의 경쟁력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시장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에는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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