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517개 부실 금융기관에 110조90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49조원을 출자주식 매각, 파산배당 등으로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은 62조원에 달하며, 회수율은 44.2%에 그친다.
올해 들어서도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관련 계정이 2조3724억원, 특별계정이 17조4350억원의 적자를 기록중이다. 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손해보험, 종금사 등 각 계정의 수입·지출을 합산하면 적자규모는 10조1616억원에 달한다.
예금보험공사는 또한 올해 3·4분기 중 저축은행 6곳과 생명보험사 1곳 등 총 7공세 대해 금융감독원과 공동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솔로몬·호남솔로몬·진흥·경기·영남·스마일저축은행 등 기존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의 계열사에 대해서는 연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계열사는 6월 말 결산결과를 감안해 하반기 중 지분매각(M&A), 계약이전(P&A) 등의 방식으로 정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예나래·예솔·예쓰 등 가교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제 3자 매각(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그린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재산실사 및 공개매각 추진 등 정리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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