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앞에 섰지만 막상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김 씨는 스마트폰으로 '얼음요리'를 검색했다. 팥빙수, 과일화채, 냉국수, 곤약냉면 등이 검색됐다. 김 씨는 상대적으로 만들기 간편한 과일화채를 선택했다.
뜨거운 날씨만큼 얼음정수기 시장도 뜨겁다. 정수기업체 3사가 앞 다퉈 4계절용 얼음정수기를 내놔 전쟁은 본격화됐다. 무더위를 날려줄 요리를 만들 계획이라면 얼음정수기를 주목해보자.
얼음정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청호나이스에선 '이과수 얼음냉온정수기 미니'로 인기몰이중이다. 이 제품은 가로 36㎝·세로 49㎝·높이 48㎝의 초소형 사이즈로 냉수·온수에 얼음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제빙기술을 적용해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더불어 제빙과정에서 발생되는 물과 얼음 떨어지는 소리를 줄여주는 소음감소 설계를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후발주자 교원L&C도 '웰스 시리즈7'을 출시하며 얼음정수기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웰스 시리즈7'는 신기술인 고드름 제빙 방식을 적용해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내는 게 특징이다. 얼음이 나오는 입구에 슬라이드를 장착해 얼음이 부드럽게 떨어진다. 야간(자정~아침 6시)이나 얼음이 필요 없는 계절에는 제빙 기능을 꺼놓을 수 있는 절전 기능을 갖춰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아준다.
업계에선 얼음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 판매량이 많지만 '얼음정수기=여름용품'이라는 인식이 깨지면서 사계절 내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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