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단기지표금리 개선 태스크포스(TF)는 단기 코픽스(COFIXㆍ은행자금조달지수)를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의 대안으로 삼아 이르면 다음 달 확정 발표한다.
TF는 단기 코픽스를 산출하는 데 쓰이는 조달 자금의 만기를 평균 3개월로 맞추기로 했다. 현행 코픽스는 평균 만기가 9개월이다. 만기가 짧아지는 만큼 금리도 내려가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TF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단기 코픽스는 현행보다 최대 0.1%p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코픽스 출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들은 기존 대출의 환승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CD나 코픽스에 연동된 기존 은행대출이 478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0.1%p 떨어진다면 단기 코픽스로 갈아탈 경우 이자 부담은 약 48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변동 주기가 짧은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가 더 빨리 오를 위험도 있다. 과거 코픽스 전환 때와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금융위 측은 단기 코픽스 도입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문제점을 파악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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