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총 150개 사회적 기업 및 청년 기업가 발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 지원사업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차 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H-온드림 오디션’ 본선 대회를 개최하고, 대상 녹색친구들을 비롯한 3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매년 30개 팀씩 5년간 총 150개 팀을 선발해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본선에는 앞서 예선을 통과한 59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본선 대회는 ▲즉시 창업 및 시장 진입이 가능한 사업을 다룬 ‘런칭 그룹’ ▲12개월 내외의 창업 보육 과정을 거칠 경우 높은 사업 성공률이 예상되는 ‘인큐베이팅 그룹’ 등 두 가지 지원부문으로 나눠 각 팀이 세부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 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사회적 기업가 자질과 사업 아이템을 중심으로 각 팀을 평가, 런칭 그룹 부문 대상 녹색친구들 등 15개 수상팀과 향후 창업 보육 과정을 받게 될 인큐베이팅 그룹 1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건설과 입주민 주도의 도시형 저탄소 녹색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대해 발표한 녹색친구들에게 돌아갔다.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H-온드림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이 힘찬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색친구들의 김태수씨(30)는 “지난 1년 동안 준비했던 사업 아이템이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청년 사회적 기업가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을 멘토기업과 함께 ‘H-온드림 펠로우’로 양성해 사회 혁신을 이끄는 청년 리더로 자라게 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온드림 오디션’을 통해 5년간 150개 청년 사회적 기업 발굴 및 1500여 명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H-온드림 오디션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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