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김대기 청와대 경제 수석은 22일 이날 토론회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닥치면 늦는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돼 국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날 토론회는 이를 위해 개최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 뻔하다. 이미 상반시 수출 증가율이 0.6%로 제자리 걸음했다. 특히 대유럽 수출이 상반기 동안 -16.1%나 감소했다. 대유럽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 경제를 운영한 결과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 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될 경우 우리 경제를 살릴 대안은 '내수 활성화'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극복했듯이 이번 위기도 정부가 혼자 극복하기는 힘든 만큼 민간과 협력해 극복해 나가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대기 수석은 "대통령 주재로 민간-정부부처 장관들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임으로써 경제 현실과 경제 정책에 대한 소통과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 전반적인 경제 정책 기조는 이어 가되 세계 경제가 더 나빠지고 수출이 더 나빠졌을 때를 대비해 사전에 내수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했으며, 민간이 애로를 느끼는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개선 방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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