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침입 가능한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
도둑들에게 빌미를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우유나 신문배달을 중지시켜, 우리 집이 비었다는 것을 외부에서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 라디오나 거실 전등을 켜 놓아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도 좋다. 또 전화벨소리나 초인종 전원을 끄거나 무음으로 설정하고, 필요시에는 착신 전화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불법 광고지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이럴 때는 경비실과 옆집에 부탁하도록 한다.
아예 귀중품을 집에 보관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은행에서는 2~4만원의 금고 이용료만 내면 예금통장(증서)이나 유가증권, 계약서, 각종 귀금속 등을 보관해주는 금고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안업체인 ADT캡스는 7,8월 두 달간 '순찰 강화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고객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해당 지역에 수시로 순찰을 해 보안 태세를 강화해주는 것. 에스원도 7,8월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저렴하게 휴가철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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