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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안기술 특허출원 관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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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2010~2011년 국내기업 25건…외국기업 65건 ‘기대 이하 성적표’, 관련기고문도 적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기업이 롱텀에볼루션(LTE) 보안기술 특허출원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달라진 모바일환경은 보안문제를 해결할 기술개발이 시급함에도 관련 특허출원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LTE기술은 많은 사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대용량 파일을 함께 주고받을 수 있을 만큼 악성코드가 빠르게 번질 수 있으나 대응할 수 특허가 적다는 것이다.


LTE의 All-IP망(인터넷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한 망구조)특성에 따른 보안문제도 위협적이다. 최근 스마트폰 백신을 강제로 멈추게 하며 개인정보를 모으는 악성코드가 발견되고 해킹 및 바이러스감염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LTE기술에 맞는 새 보안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청에 제출된 최근 4년간의 LTE 보안관련 국내외 전체 특허출원건수는 ▲2008년 15건 ▲2009년 30건 ▲2010년 39건 ▲2011년 5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건수는 적다.

국내 기업들이 특허출원한 건수는 2010년 14건, 2011년 11건으로 외국기업 건수 2010년 25건, 2011년 40건보다 기대 이하의 성적표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월 열린 LTE계열 통신기술표준화단체인 3GPP(이동통신 관련단체들 간의 공동연구 프로젝트회의)에 낸 LTE보안 관련기고문 제출현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내 기업은 전체의 4.9%(11건)로 ▲유럽 35.3%(79건) ▲중국 22.8%(51건) ▲미국 14.3%(32건)보다 매우 낮다.
기업은 개발한 기술에 대한 기고문을 표준화단체에 내면서 특허출원을 해 표준특허 확보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므로 표준화단체에 낸 기고문 건수로 특허출원건수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이 있는 LTE무선망기술은 지난 2월 회의에 낸 기고문 건수가 전체의 13.3%(125건)를 차지할 만큼 활발하다. 같은 LTE무선망기술에 대한 국내 기업의 특허출원건수도 상당하다.

김병우 특허청 네트워크심사팀장은 “국내 기업이 4G LTE시대를 맞아 보안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LTE보안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그 성과를 보호할 특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뭣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TE’란?
Long Term Evolution의 머리글로 롱텀에볼루션을 말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통신회사 텔리아소네라가 2009년12월14일 세계 처음 상용서비스를 했다. 3세대 UMTS, HSPA보다 진화된 고속무선데이터 패킷통신규격이다.

3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화기구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2008년 12월 첫 번째 표준(Release 9)을 확정했다. 올 5월 현재 72개의 상업망이 서비스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29개의 상업망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올 1월 현재 57개의 제조사가 269개의 LTE단말기를 만들고 있다. 2014년 세계 LTE 가입자 수는 1억5000만명까지 늘 전망이다.

☞‘3GPP’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는 이동통신관련단체들 간의 공동연구프로젝트를 말한다. 3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규격의 작성을 목적으로 한다. 3GPP는 1998년 12월에 개설됐다. 이 프로젝트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일본전파산업협회(ARIB), 일본통신기술협회(TTC), 중국통신표준협회(CCSA), 미국통신사업자연합(ATIS)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참여하고 있다.

☞‘All-IP망’이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바탕으로 한 망구조이다. 차세대통신망은 유·무선이 합쳐지고 방송과 통신 구분이 없어지는 광대역통신망이 나와 모든 서비스가 하나로 융합돼 멀티미디어로 제공되는 환경으로 이들 서비스를 원활하게 돕기 위해선 All-IP망이 필수적이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용어집’ 참조).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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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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