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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 “친환경 주택단지 '한국판 배드제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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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취임 2주년 인터뷰] 자살예방 에코센터 등 좋은 평가 받아 ...친환경 주택단지인 한국판 배드제드 만들 계획도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삽질 대신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생각으로 사람을 위한 교육과 복지쪽에 돈을 쓰고 가능한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지난 2년을 보냈다. 자살예방사업과 난방비 낮추는 것, 인사화탄소 제로하우스인 ‘노원에코센터’ 건립 등이 점차 효과를 보고 있어 나름 보람을 느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사진)은 20일 오전 기자와 만나 민선5기 전반부를 보낸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2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이례적인 사업들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구청장이 취임 후 노원경찰서를 방문했을 때 이틀에 한 명씩 자살한다는 말을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청에 ‘생명존중전담팀’을 만들고 2010년 12월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는 등 자살예방 사업을 적극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해 구민 15만명을 대상으로 홀몸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구직자 등 6만명에게 마음건강평가인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또 고위험군에 대한 사후관리서비스를 위해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계와 연계해 생명지킴이(Gate -Keeper) 활동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런 노력 결과 2010년도 자살자 180명에서 2011년 128명으로 28% 감소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20일 "서울시와 협의해 103 가구 정도의 공동주택을 에너지를 65% 절감하는 친환경 주택단지가 있는 '한국판 배드제드'를 노원구에 만들어 건축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20일 "서울시와 협의해 103 가구 정도의 공동주택을 에너지를 65% 절감하는 친환경 주택단지가 있는 '한국판 배드제드'를 노원구에 만들어 건축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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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올해 100명 전후로 떨어지면 임기 말인 2년 뒤에는 90명 선으로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난방 요금체계를 개선한 것도 김 구청장의 전반부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원구에는 22만 가구가 있는데 그 중 9만6000여 가구가 지역난방을 쓰고 있는데 난방비 요금 실태를 조사해보니 강남구 지역난방비에 비해 약 17%가 비싼 것으로 들러났다.

김 구청장은 2010년11월1일 지역난방 개선대책 추진단을 만들어 지역난방비 실태 문제점과 개선 대책을 마련, 서울시 SH공사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을 꾸준히 설득해 결국 임대아파트는 지난해부터 강남의 지역난방 수준으로 11% 인하했다. 또 일반아파트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난방비를 인하토록 했다.

김 구청장은 환경문제 전문가로 생활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일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산화탄소 제로화를 위한 노원에코센터(nowon eco-center) 건립이다.

김 구청장은 “인류사에 가장 심각한 문제를 한 가지 꼽으라면 기후변화 문제”라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마들근린공원에 지하1, 지상 2층 규모의 노원에코센터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100%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적으로 지열 태양광 태양열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화석과 원자력에 의한 에너지 소비가 없는 이산화탄소 제로 하우스다.

노원에코센터는 교육프로그램과 체험장 등을 마련, 주민들과 학생들 86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환경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의해 103가구 정도의 공동주택을 에너지가 65%까지 절감하는 친환경 주택단지인 ‘한국판 배드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개발과 관련, 올해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국비로 타당성 조사비 20억원을 받아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제2의 코엑스’에 버금가는 계획을 확정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또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을 위해 올 하반기 사업자 공모를 통해 첫삽을 뜨면 이 지역을 노원 신경제 전략거점으로 개발, 백화점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약 3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구청장은 “행복하려면 이웃끼리 가깝게 지내호 자신의 어려움이 생길 때 그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안전망이 촘촘히 짜여 있어야 한다”면서 “남은 2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노원구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는 그런 구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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