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상반기 서울지역 신규 분양시장에서 강남권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한 아파트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됐다. 특히 지난달 20일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강남힐즈’의 당첨자 최고가점이 79점을 기록하면서 올해 서울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중 당첨자 최고가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연이어 공급되는 데다 시세보다 낮은 강남 보금자리 민간 중대형 아파트도 올해 첫 선을 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1~3년으로 단축되면서 청약 문턱도 한결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서울 강남3구 노른자 입지에 10개 단지, 6280가구(실)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 민간분양, 강남보금자리 본청약 등 추가 분양될 물량이 많아 청약열기가 더욱 달아오를지 주목된다.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 A7블록 LH아파트= 같은 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보금자리지구 A7블록에 10개 동, 전용 59∼84㎡로 구성된 보금자리주택 765가구 본청약을 받는다. 이곳은 서울 강남이 가까워 위례신도시와 함께 새로운 주거벨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4년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청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월 강남구 대치동 633번지 일대의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35층, 17개동, 전용 59~151㎡ 총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59㎡ 14가구와 84㎡ 108가구 총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도곡역과 3호선 대치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도로망 이용도 수월하다.
◆강남구 논현동 ‘논현동 e편한세상’ · 강남구 도곡동 ‘도곡동 한라비발디’ = 10월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논현동 e편한세상’ 376가구(일반분양 49가구)를, 12월에는 한라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도곡동 한라비발디(가칭)’ 110가구(일반분양 15가구, 전용 84~132㎡)를 분양한다.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 7-15블록 ‘강남 지웰 에스테이트’= 신영은 오는 8월 강남보금자리지구 업무지구 7-15블록에 ‘강남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지상 10층 2개동 전용면적 20~50㎡ 총 690실로 구성돼 있다. 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 3호선 수서역, 강남업무지역 등으로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