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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3000만원 뛴 '강남 아파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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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역세권 주택 뜬다”.. 수익률 10% 넘어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불황을 모르는 아파트가 있다. 거래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이 대세임에도 상반기에만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공통점은 소형 역세권이다. 탄탄한 임대수요가 뒷받침돼 소액 실속거래가 이어지며 불황기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2억원대 아파트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위 10곳은 모두 역세권에 위치한 전용 60㎡이하 아파트가 차지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스빌’ 39㎡는 지난해 12월 2억1500만원이었으나 6월 말 현재 2억50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재건축을 비롯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6개월새 3500만원이 뛴 셈이다. 일반적인 매매수익률인 자본수익률과 전세금에 대한 이자수익률인 소득수익률까지 합친 총 수익률은 17.5%에 달한다.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뜨레비앙(45㎡)’ 도 같은기간 1억85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총 수익률 14.7%를 기록했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동아(59㎡)’, 영등포구 당산동2가 ‘대우아파트(45㎡)’, 서초구 서초동 ‘이오빌(45㎡)’ 역시 반년새 2000만원 가량씩 올라 10~11%대의 수익을 보였다.

이어 도봉구 창동 ‘미소애(45㎡)’, 강남구 도곡동 ‘SK허브프리모(33㎡)’, 강동구 성내동 ‘SK허브진(30㎡)’,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아파트(69㎡)’, 금천구 시흥동 ‘백운한비치II(59㎡)’가 총 수익률 7~9%대로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수익률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단지들은 모두 소형으로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상권이 비교적 잘 발달돼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실제 1위를 기록한 역삼동 한스빌은 2호선 강남역과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수익률 2위에 오른 종로구 뜨레비앙 역시 총 291가구의 소형 아파트로 지하철1·3호선 종로3가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종로구 일대는 신규공급이 많지 않은데다 도심 속에 위치해 희소가치까지 반영됐다.

또다른 공통점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7월 현재 서울 전체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52.1%인데 비해 수익률 상위 10위내 아파트들의 평균 전세가율은 65%에 육박한다. 도봉구 창동 미소애의 경우 평균 매매가 1억9000만원, 평균 전셋값 1억6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은 84%에 이른다. 쉽게 말해 집주인들은 매매가에 육박하는 전세 보증금을 받아 자금을 굴리며 수익을 올렸다는 얘기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비중이 높은 아파트는 교통, 편의시설 등 기본적으로 주거환경을 잘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실수요가 끊이지 않는 탄탄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하락 염려가 적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는 관리비와 보유세 등 거주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소액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억원 이내의 아파트 중 수익률 높은 아파트 top10 / 부동산114

2억원 이내의 아파트 중 수익률 높은 아파트 top10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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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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